최근 세무직 대규모 채용으로 국가직 9급 공채시험은 2년 연속 세무직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지만, 지방직 세무직(이하 9급 지방세)은 국가직만큼의 인기가 없다. 국가직에 비하면 채용규모가 적기 때문이다.
올해 전국에서 선발하는 9급 지방세 신규 채용규모는 319명으로 329명을 선발했던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의 인기 상승 덕분에 채용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9급 지방세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은 1만1,431명으로 작년 대비 12.8%(1,297명) 증가했다. 전직렬 지방직 9급 출원인원 증가율인 13.2%와 비슷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시에 특히 많은 인원이 몰렸다. 지난해 960명에 그쳤던 부산시 지방세 9급 일반모집의 지원자가 올해는 전년 대비 29.6% 오른 1,244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채용규모도 작년보다 27.6% 늘어나 경쟁률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33.6대1로 집계됐다.
이 외에 세종(45.1%), 인천(40.7%), 충북(25.9%), 대구(23.1%), 전남(17.5%) 등 5개 지역(괄호 안은 전년 대비 출원인원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산을 비롯해 6개 지역 모두 작년보다 선발예정인원이 늘어난 지역이다. 채용규모 증가가 수험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한 셈이다.
반면, 대전, 강원, 경북, 경남, 제주 등 5개 지역은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줄었으며, 특히 경상남도는 지난해보다 14.2% 감소한 726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이는 선발예정인원이 작년 34명에서 올해 22명으로 크게 감소한 탓이다. 때문에 경쟁률도 작년 24.9대1에서 올해 33대1로 상승했다.
이 외에 작년보다 9급 지방세 일반모집의 경쟁률이 상승한 지역은 대전, 경기, 강원, 충남, 전북 등 총 8개 지역이다. 공무원시험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경쟁률 역시 더욱 치열해진 셈이다.
한편, 지난해 지방세 공무원을 선발하지 않았던 광주시는 올해 5명을 선발한다고 공고했으며, 391명이 지원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7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일반모집 기준).
출처 : 공무원저널 |